롯데百, 시설 및 안전보건 투자 전년보다 36%↑…마트·슈퍼도 늘어
신세계, 13개 사업장에 ‘화재안전 보관함’ 도입…식당가·라운지 배치
현대百, 자체 개발 ‘파이어 쉴드’ 특허 등록…전 사업소 화재 대비
신세계, 13개 사업장에 ‘화재안전 보관함’ 도입…식당가·라운지 배치
현대百, 자체 개발 ‘파이어 쉴드’ 특허 등록…전 사업소 화재 대비
이미지 확대보기2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시설 및 안전보건 투자 비용은 2024년 179억원에서 지난해 243억원으로 36% 늘었다. 롯데마트·슈퍼도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 중대(시민)·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 백화점은 184억원, 마트와 슈퍼는 136억원을 투입했다. 마트·슈퍼의 경우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투자를 통해 백화점은 화재를 감시하는 기능을 고도화했다. 학습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차량 하부에 직접 물을 뿌리는 직수 장치를 자체 제작해 설치하고, 화재 보호복과 내열장갑 등 대응 장비도 전 점포에 비치했다.
롯데백화점은 안전보건과 시설안전의 통합관리를 위해 시설안전 통합관리 시스템(SE-FMS)을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시설관리 통합시스템(FEMS)으로 시설물 점검과 안전관리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사업장 내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산업재해는 4건으로 전년과 같았다. 반면 롯데마트·슈퍼는 마트가 60건에서 68건, 슈퍼가 14건에서 18건으로 각각 늘었다.
신세계는 중대사고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안전보건 관리체계 진단·개선 컨설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중대재해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관리 책임 체계를 보완하고 위험성평가를 확대했으며 안전보건관리책임자·관리감독자 평가 체계도 개선했다. 지난해 신세계 백화점 부문의 산업재해자 수는 전년 1명에서 0명으로 줄었다.
신세계는 최근 빈번해진 보조배터리 화재에 대응해 올해 4월 말까지 전국 13개 사업장에 '화재안전 보관함'을 도입했다. 내열·난연 소재인 아라미드 원단을 쓴 이 보관함은 사용이 잦은 식당가와 라운지를 중심으로 우선 배치했다. 신세계는 중대재해 발생 건수와 산업재해 건수를 매년 0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 목표로, 2026년까지 비상조치 계획과 사고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문기관 안전인증을 받는 점포도 2026년 3곳에서 2028년 5곳, 2030년 9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건강증진 우수사업장 인증을 받은 곳도 2028년 7개점, 2030년 10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안전보건 담당자가 불시 점검으로 사업소 취약요소를 찾아 개선 컨설팅을 점장에게 전달하고, 외부 안전 점검업체와 협업해 위험요소 점검도 넓혔다. 시즌 연출·팝업 행사처럼 인파가 몰리는 시기에는 행사 전과 진행 중에도 점검을 강화했다.
주차장 차량 화재 확산을 막는 방염포 장비 ‘파이어 쉴드’는 자체 개발해 특허를 등록하고 전 사업소에 배치했다.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의 이상 신호를 안전관리실에서 실시간 확인하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도 고도화했다. 현대백화점은 2027년까지 사업소 현장의 실질적 안전 강화를 실시하고, 대형행사·화재 등 고위험 사고 예방을 위한 협의체를 신설·운영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수급사의 자체 안전보건 관리 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 지원과 평가기준 재수립, ISO 45001 취득·유지를 통한 국제 표준 이상의 안전보건 체계 구축도 목표에 담았다.
다만 산업재해율은 2023년 0.06%, 2024년 0.09%, 지난해 0.18%로 2년 연속 올라 2년 만에 3배가 됐다. 업무상 사망은 없었으나 부상은 같은 기간 2건에서 6건으로 늘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