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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농심, 신춘호 회장 별세후 경영권 승계 순조롭게 진행…신동원 회장 후계구도 굳혀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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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농심, 신춘호 회장 별세후 경영권 승계 순조롭게 진행…신동원 회장 후계구도 굳혀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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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농심그룹 신춘호 회장이 지난 3월 27일 별세하면서 농심그룹의 지배구조와 신춘호 회장이 갖고 있는 주식의 상속 향방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춘호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낙양 여사와 3남2녀가 있습니다. 신춘호 회장은 생전에 자녀들에게 증여 등을 통해 후계구도를 확정했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농심그룹은 장남인 신동원 회장이 농심, 차남인 신동윤 부회장이 율촌화학, 3남인 신동익 부회장이 메가마트를 이끌어 왔습니다.

농심그룹의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는 신동원 회장이 지분 42.92%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농심그룹의 지배구조는 신동원 회장을 중심으로 펼쳐지게 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29일 열린 농심홀딩스 주주총회에서는 신동원 회장과 신동윤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이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농심그룹은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 산하에 주력 자회사를 두고 자회사가 손자회사를 관할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농심홀딩스의 자회사로는 농심(지분 32.72%), 율촌화학(31.94%), 태경농산(100%), 농심엔지니어링(100%), 농심개발(96.92%) 등을 두고 있습니다. 메가마트는 신동익 부회장이 개인으로 지분 56.14%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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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신동원 회장,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 지분 42.92% 보유


농심그룹의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의 올해 3월말 현재 지분분포는 신동원 회장이 지분 42.92%(199만367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신동원 회장의 쌍둥이 동생인 신동윤 농심홀딩스 부회장 겸 율촌화학 부회장이 지분 13.18%(61만1484주)를 갖고 있습니다. 신동원 회장과 신동윤 부회장과의 지분 차이가 29.74%(137만8883주)로 신동원 회장 체제가 확고하다 할 수 있습니다.

故 신춘호 회장의 부인 김낙양 씨가 지분 0.23%(1만423주)를 갖고 있고 신 회장의 차녀 신윤경 씨가 지분 2.16%(10만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신동원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66.60%(308만8968주)에 이릅니다.

농심그룹의 율촌화학은 故 신춘호 회장의 주식이 어떻게 상속되느냐에 따라 농심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엿볼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율촌화학은 농심홀딩스가 지분 31.94%(792만1700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신동윤 부회장이 지분 13.93%(345만4560주)를 보유한 2대주주입니다. 故 신춘호 회장은 지분 13.50%(334만7890주)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신동원 회장의 율촌화학 주식은 한주도 없습니다.

메가마트는 신동익 부회장이 개인 지분 56.14%(173만8135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율촌화학 근로복지금이 지분 8.67%(26만8469주)를 갖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농심그룹의 3형제가 각각 농심, 율촌화학, 메가메트를 나눠 관리하는 지배구조 체제를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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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신동원·신동윤·신현주 3남매 등기이사로 이름 올려

농심홀딩스의 올해 3월 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신동원 회장, 신동윤 부회장, 신현주 농심홀딩스 부회장 등 3명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사외이사로는 김문희 법무법인 신촌 대표변호사, 정희원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농심홀딩스는 올 1분기 사외이사에 1인당 평균 11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1분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100% 출석에 100%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출석률 100%에 100%의 찬성표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