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보 몽드 그래파이트(NMG), GM·파나소닉과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정부 보조금 투입해 ‘채굴부터 정제까지’ 북미 완결형 공급망 구축… 2028년 상업 생산
정부 보조금 투입해 ‘채굴부터 정제까지’ 북미 완결형 공급망 구축… 2028년 상업 생산
이미지 확대보기전 세계 가공 물량의 90%를 장악한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맞서, 캐나다 정부와 기업들이 손잡고 북미 현지에서 채굴과 정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에너지 주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10일(현지시각) BNN 블룸버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퀘벡주를 중심으로 한 캐나다의 흑연 프로젝트가 글로벌 자동차 및 배터리 거물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본궤도에 올랐다.
◇ GM·파나소닉의 ‘승인 도장’… NMG, 북미 흑연 시장의 핵심으로
캐나다 광물 탐사 기업 누보 몽드 그래파이트(Nouveau Monde Graphite, 이하 NMG)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그 가치를 입증하며 파격적인 투자와 계약을 끌어냈다.
NMG는 최근 일본 파나소닉 에너지로부터 2500만 달러의 투자와 함께 연간 1만3000톤의 활성 양극재 구매 계약을 확보했다. 또한 제너럴 모터스(GM)와도 연간 1만8000톤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맥스 예릴 분석가는 "파나소닉과 같은 세계적 기업이 협력한다는 것은 NMG의 기술력과 준비성에 대한 '거대한 승인 도장'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는 테슬라 등 북미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인 비중국산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
◇ “중국의 방식대로 받아친다”… 정부의 파격적 금융 지원
캐나다는 과거처럼 원자재만 추출해 해외(중국)로 보낸 뒤 정제된 제품을 다시 비싼 값에 사오는 구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이를 위해 캐나다 정부는 중국이 과거 자국 기업을 키웠던 방식인 ‘막대한 보조금과 인센티브’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퀘벡주 마타위니(Matawinie) 광산은 캐나다 정부에 의해 ‘핵심 전략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 캐나다 성장기금(CGF)과 인베스티스망 퀘벡 등 정부 주도 금융기관들은 이미 수천만 달러를 투입하며 자금 줄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 한국 배터리 업계에 주는 시사점: ‘포스트 차이나’ 공급망의 기회
캐나다의 흑연 자급화 시도는 흑연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해온 한국 배터리 3사(LG엔솔, 삼성SDI, SK온)에도 중대한 전략적 변수다.
캐나다산 흑연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 우려 기관(FEOC)' 규정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한국 기업들은 NMG와 같은 캐나다 업체와의 선제적인 오프테이크(장기 구매) 계약이나 지분 투자를 통해 북미 시장 점유율을 방어해야 한다.
누보 몽드 그래파이트는 저탄소 공정을 강조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SG 기준이 엄격해지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캐나다산 친환경 흑연’을 사용한 배터리는 한국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다.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캐나다가 제10위의 매장량을 바탕으로 정제 시설까지 갖추게 된다면, 한국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지(Hedge)할 수 있는 강력한 우군을 얻게 된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