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ESG 리포트에는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RE100' 전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 그 동안 일궈낸 ESG 성과와 비전을 담았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ESG경영을 추진해야 한다”며 “올해를 LG에너지솔루션의 ESG 원년으로 삼고 시장과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ESG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친환경 경영 위해 RE100·EV100 등 다양한 정책 추진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경영(E)을 펼치기 위해 오는 2030년 RE100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국제 RE100 캠페인 목표보다 20년 앞선 것이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글로벌 배터리 업계 최초로 RE100, EV100을 동시 추진해 에너지 효율화, 절감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추진 중이다. EV100은 2030년까지 기업 소유·임대 차량 가운데 3.5t 이하 차량 100%와 3.5~7.5t 차량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는 캠페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RE100 제도를 실천하기 위해 2020년 기준으로 국내외 전력 사용량의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바꿨다. 이와 함께 폴란드와 미국 사업장에 녹색요금제와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구매해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끝낸 후 국내와 중국 사업장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오창 사업장은 1.2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전세계 모든 사업장에 원재료, 생산, 소비, 폐기에 이르는 자원 선순환 고리(Closed Loop) 체계 구축을 끝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화학물질 구매, 입고, 사용, 출고,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통용되는 환경 안전 사고예방·법규 준수 목적의 화학물질 관리 시스템(CHARMS)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배터리 자재 관련 선순환 고리 체계는 2022년, 제품은 2023년까지 친환경성을 100% 확보할 예정이다.
◇ 지속경영과 지배구조 개선에도 집중
LG에너지솔루션은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경영(S)’으로 ‘책임 있는 원재료 구매(Responsible Sourcing)’ 정책을 수립해 공급망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가 준수해야 하는 ‘행동규범(Code of Conduct for Suppliers)’을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는 인권·노동·윤리경영·건강·안전·환경·지속가능성·책임 있는 광물 구매 등 협력사가 반드시 준수하는 규정이다. 이에 따라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매년 관련 규정을 평가하고 현장도 실사해 이행 결과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배터리 핵심 원료 중 하나인 코발트 공급망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임의 조작과 해킹이 어려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원재료 입고와 생산 출하 공정별 데이터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자동 연동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배구조 개선(G) 활동의 하나로 ESG경영전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6월 ESG경영 관련 최고 심의 기구 ESG위원회를 구성했다. ESG위원회는 기본정책과 전략 수립, 운용에 대한 심의 의결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여성 ESG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한 점이 특징이다. 신미남 ESG위원회 위원장은 “ESG위원회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시대적 요구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할 ESG과제가 빠짐없이 이행되는지, 전략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지 모니터링하고 각종 정책·과제가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