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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ESG 경영' 속도…"사회적 가치 실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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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ESG 경영' 속도…"사회적 가치 실현 다하겠다"

SK바사·휴온스·삼바·한미 등 신약개발, 사회공헌, 친환경 노력 등 활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왼쪽),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왼쪽),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사진=각사


제약업계가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을 개발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신약개발은 물론, 다양한 친환경·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제약바이오업체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하는 추세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ESG위원회 신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하고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과정에서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회사의 경영전략이나 주요 투자 관련 사항은 ESG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세계 트렌드인 ESG 경영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대응 전략을 경영에 반영,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휴온스그룹, ESG경영혁신단 발족…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노력 활발


휴온스그룹도 지난 8월 'ESG경영혁신단'을 발족했다. ESG경영혁신단은 휴온스그룹 ESG위원회와 ESG임원협의회, ESG실무진으로 구성됐으며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부회장이 단장을 맡았다.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자연분해재질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퇴장방지의약품이자 국가필수의약품인 휴메트린정(자궁수축제)의 공급, 1형 당뇨 환자를 위한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5·덱스콤G6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는 등 국민 보건 증진이라는 제약회사의 사명감을 지켜왔다.

지역사회와 의료재단에 기부하는 것은 물론 복지시설을 정기후원 중이며 사내 양성고용평등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휴온스글로벌의 지주사 전환을 통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와 경영 체계를 구축했고 휴온스를 비롯한 각 계열회사의 독립 경영과 객관적 성과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부터), 우종수·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부터), 우종수·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사진=각사


◇ 삼성바이오로직스, 6월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경영 본격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지난 2월에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관련 정책을 수립, 감독하도록 했다.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 사업장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청소년 교육, 소외계층 의료·보육 지원 활동과 더불어 상생 경영을 위한 협력사 행동규범, 국내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 등을 소개했고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 자율성, 다양성 강화를 부각했다.

◇ 한미약품, 제약사 최초 CSR 보고서 발간…ESG 성과 담겨


한미약품은 2017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재까지 4편의 보고서가 나왔으며 여기에는 한미약품의 환경보호, 사회공헌, 투명경영 정책과 성과가 담겼다.

지난 6월 발간한 CSR 보고서에는 R&D경영, 고객만족경영, 윤리경영, 인재경영, EHS경영, 상생경영 등의 주제 아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미약품의 노력이 담겼다.

이 밖에도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 캠페인인 '사랑의 헌혈 나눔'을 41년째 이어오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ESG 경영을 실천 중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국민 건강을 위하고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이미 ESG 경영의 많은 부분을 시행 중"이라면서 "인류를 위한 최고의 사회 공헌인 신약개발과 더불어 헌혈활동, 캠페인 등 건강한 삶을 위한 여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은 제약·바이오 기업만이 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 방법"이라며 "보건안보라는 사회적 가치를 위해 꾸준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