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파워텍은 1995년 3월 설립되어 증기와 전기의 생산 및 판매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고 경상남도 진주시 상평산업단지 내에 제조시설을 갖고 있습니다.
무림파워텍은 지난해 말 현재 자본총계 873억원, 부채총계 307억원, 자산총계 1180억원 규모로 부채비율이 35% 수준의 양호한 재무상태를 갖고 있습니다.
무림파워텍의 그룹 계열사 매출 의존도는 증가하기 시작해 2013년도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무림파워텍의 2013년 매출액은 716억원 중 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액이 613억원으로 전체의 86% 상당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림파워텍의 그룹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80% 안팎의 수준을 보이다 2019년부터 70%대로 낮아졌습니다.
2019년에는 매출액 648억원 가운데 470억원이 그룹에 의존해 매출액 의존도가 73%에 달했고 2020년에는 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71%로 나타났습니다.
무림파워텍은 지난해 매출액 621억원 중 그룹에 대한 매출액이 435억원으로 매출 의존도가 70%에 이르고 있습니다.
무림파워텍은 그룹으로부터 70%가 넘는 물량을 받은 덕분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림파워텍는 지난해 매출액 621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무림파워텍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2.1%에 달합니다.
반면 무림파워텍의 모회사인 무림페이퍼는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4561억원, 영업이익 –184억원, 당기순이익 –1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무림페이퍼는 영업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반면 무림파워텍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게 된 것은 계열사부터 받는 일감몰아주기 덕분으로 보입니다.
무림페이퍼는 무림파워텍의 지분 100%를 갖고 있고 무림파워텍의 손익계산은 무림페이퍼의 연결기준 손익계산으로 반영됩니다.
무림페이퍼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17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결기준으로 4억원의 흑자로 보인 것도 무림파워텍 등 자회사의 실적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무림파워텍은 특수관계자와의 매출액 비중이 70% 상당에 이르고 있어 전형적인 일감몰아주기 기업의 형태라면서 무림그룹에 대한 지나치게 높은 매출액 비중을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