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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이순우 회장이 ‘야쿠르트아줌마’를 모셔온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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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이순우 회장이 ‘야쿠르트아줌마’를 모셔온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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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축은행중앙회)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최근 야쿠르트 아줌마를 중앙회에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저축은행 중앙회는 지난달 말 전임직원이 모여 하반기 사업을 논의하는 ‘끝장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이순우 회장 초청으로 야쿠르트 아줌마가 강연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판매왕 김은하씨는 핑크색 야크루트 유니폼을 입고 ‘고객 감동에 답이 있다’는 주제로 강단에 섰다. 김씨는 LTE급으로 변하는 모바일 시대를 뚫고 억대 매출을 올리는 비결로 ‘수용자’ 맞춤의 ‘현장영업’을 강조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얘기다. 김씨의 판매왕 비결은 이순우 회장의 경영철학과도 같다. 이러한 이유로 이 회장은 같은 업권이 아닌, 골목을 누비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초청했다. 서민 아이콘의 대명사인 야쿠르트 아줌마 강연을 통해 서민과 중소기업을 이끌어가는 저축은행의 본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다.

서민금융의 혈관인 저축은행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후 5년이 지났지만 소비자들의 불안한 시선은 여전하다.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건전성도 좋아졌지만 미래는 불투명하다. 시중은행의 중금리 대출 등 업권 간 차별화가 줄어 생존경쟁이 격화되고 있어서다. 늘어나는 P2P업체와 연내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영업에 나서면 저축은행의 입지는 더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저축은행 업계는 하반기에 중금리 대출 강화로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중금리 시장 진출로 수익도 올리고 신뢰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평소에 “안타를 꾸준히 쌓자”고 회원사에 당부한다. 홈런 한방으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우리의 열정과 변화가 저축은행의 미래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으로 1사1교 금융교육 맺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 또한 대학 강연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뼛속까지 영업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 회장 취임 후 달라진 중앙회의 모습이다. 과거 중앙회는 언론 노출을 삼가하며 방어형 관리에 치중했다.
저축은행들도 부활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골드바, 펀드판매, 할부금융 등의 부수업무에 나서며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월에는 중앙회 차원의 비대면계좌개설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야쿠르트가 ‘국민 발효유’로 자리 잡은 것처럼 저축은행도 환골탈태해 서민금융의 혈관으로 역할을 다하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 본다.
김은성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