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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전쟁 리스크’ 확대…처브, 美 200억달러 선박보험 프로그램 주간사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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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전쟁 리스크’ 확대…처브, 美 200억달러 선박보험 프로그램 주간사 맡아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보험사 처브(Chubb)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 정부 주도의 해상 재보험 프로그램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11일(현지시간) 처브가 페르시아만 지역 상업 선박 운항 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약 200억달러 규모의 해상 재보험 프로그램에 주요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처브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적격 선박을 대상으로 보험 증권을 발행하는 주간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DFC는 추가 재보험 파트너도 선정했으며 관련 내용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이란과의 군사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운송 위험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 특히 에너지 운송 선박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과 보증을 제공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유조선 호송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공격을 받은 선박이 최소 14척에 달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실제 보험 프로그램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