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주간장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환율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대미 강경 발언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승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88.0원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날 주간 종가 대비 6.8원 오른 값이다.
이날 환율은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최근 환율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지속해서 상승했다. 지난 9일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간장에서 1495.5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금융위기이던 지난 2009년 3월 12일(1496.5원)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후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 상승으로 재차 하락하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으로 재차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적이 경험하지 못했고 취약한 '제2의 전선'을 형성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며 확전의 의지를 보였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확전 선언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고유가를 보였다. 간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9대 초반에서 꾸준히 올라 이날 오전 99.756까지 올랐다. 현재는 소폭 내린 99.618을 기록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호르무주 해협 봉쇄와 전선을 확대하겠다고 발언해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상승, 주가 급락으로 연결됐다"면서 "오늘 국내 증시도 주말을 앞둔 불확실성에 중동 지정학 우려가 가미되어 외국인 자금 대규모 매도세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며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