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편은 이동철 신임 사장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끈질기게 실행하는 조직 구축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본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KB금융그룹의 성장에 선도적 역할 수행 등 3대 핵심 과제 달성에 초점을 맞췄다.
신속하고 효율적 대응이 가능한 본부주도 자율 조직제는 주요 현안과 전략적 판단에 따라 조직을 기민하게 재설계하고 가용 자원도 집중할 수 있다.
해외 진출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글로벌사업부’를 확대 개편하고 ‘프로세싱 대행(Processing Agency)’ 사업을 수행할 ‘PA추진부’도 신설했다. 해외 시장 창출의 첨병 역할을 맡은 글로벌사업부는 라오스, 미얀마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 지역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PA추진부에서는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업무 대행 등 기존 프로세싱 대행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대행 사업 발굴에도 주력한다.
아울러 데이터 시너지 극대화와 빅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해 신설된 ‘데이터전략본부’는 매트릭스 운영 체계에 따라 운영된다. KB국민카드·KB금융지주·KB국민은행 등 3개 사의 데이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데이터 총괄임원’을 정점으로 임원급인 ‘데이터전략담당’이 카드 부문의 데이터 자산화와 수익화 등의 업무를 진두 지휘하는 구조를 취했다. 데이터 관련 전략·정책 수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데이터혁신부’와 빅데이터 분석 및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 발굴 등을 수행하는 ‘데이터분석부’ 등 2개 부서로 편제됐다.
이번 직제 개편에 따라 본부 조직은 기존 10본부 38부 3센터에서 11본부 39부 1애자일조직 3센터로 조정됐다. 영업점은 기존과 같이 25개 지점 체제가 유지된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