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폐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며 버티기에 들어간 투자자들도 투매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박 장관은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서만이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한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면서 "(거래소 폐쇄 관련) 법안을 준비 중에 있다. 부처 간 이견은 없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일정은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중간 단계로서 여러 가지 대책이 곧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일단 정부 입법으로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가상화폐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법무부는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가상증표 정도로 보는 게 정확하지 않나"라고 본다고 했다.
박 장관의 발표 이후 주요 코인 가격이 전부 급락했다. 빗썸에 따르면 2000만원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현재 1700만원대로 떨어졌다.
평시 타 거래소보다 비싼 가격을 유지하던 업비트는 낙폭이 되레 컸다. 오후 한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410만4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리플은 1670원에 저가가 형성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치 프리미엄(한국에서 유독 코인이 비싼 현상)이 김치 디스카운트로 돌변하는 게 아니냐는 농섞인 얘기도 나오고 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