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0명이나 몰렸던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자가 3명으로 추려졌다. 관료 출신 1명과 민간 출신 2명의 대결 구도로 좁혀져 민-관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2대 여신금융협회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해 1차 회의를 열고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3명을 최종 면접후보자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7일 2차 회의를 열고 3인의 후보자들에 대해 면접과 투표를 통해 1인의 후보자를 선정, 총회에 추천한다. 총회는 내달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당초 여신금융협회장 선거는 후보가 10명이나 몰리면서 관심이 높았다. 관료 출신 뿐 아니라 민간 출신, 학계 출신 등 비교적 다양한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에 회추위를 통해 3명의 후보로 좁혀진 것이다.
특히 이날 선정된 3명 중 2명이 민간 출신이라 선거전은 한치앞을 알 수 없게 됐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금융당국의 정책 변화에 여신금융협회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당국과 소통에 유리한 관료 출신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번에 1차 회의를 통해 선정된 숏리스트 3명에는 민간 출신인 정수진 전 사장과 임유 전 상무 2명이 포함돼 있다.
정 전 사장은 하나카드의 성장을 이끈 인물로 현업에서 직접 몸담으면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1955년생으로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은행에 입행, 하나은행 리테일영업그룹 부행장, 채널1영업그룹 부행장을 거쳐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3년간 하나카드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면서 1Q카드 시리즈 흥행 등을 통해 경영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현업의 고충을 가장 잘 아는 후보인만큼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김덕수 현 여신금융협회장도 KB국민카드 사장 출신으로 협회장을 역임했던만큼 이번에도 회원사들이 카드사 사장 출신을 협회장으로 선택할지 지켜봐야 한다.
임 전 상무도 민간 출신 인사로 분류되지만 현 정권과 맞닿아 있는 두터운 인맥이 장점이다. 그는 1964년생으로 서울환일고등학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옛 한일리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노조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퇴사 후 벤처사업가로 변신했다가 노무현 캠프에 참여, 참여정부 때 2002년 9월부터 약 2년간 대통령 비서실에서 몸담으며 홍보·제도개선 행정관을 지냈다.
더욱이 그는 그동안의 이력을 발판삼아 여신금융협회 상무를 지낸 바 있어 협회의 구조나 속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되지만 상무 선임 초창기에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관료 출신으로는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그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5회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동기다.
금융당국을 두루 거치면서 경험을 쌓은 것이 장점이다. 당국과 소통에 유리하지만 관료로 오랫동안 지낸만큼 정부의 입장이 아닌 카드업계 입장에서 얼마나 현업의 목소리를 대변해줄지가 관건이다. 그는 재정경제부 관세국, 국제금융국 등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과 과장 등을 지냈다.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까지 역임한 후 2012년부터 약 3년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작년 초까지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로 있었다.
한편 이번에 최종 회장후보 면접자가 3명으로 추려지면서 입후보했던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최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고태순 전 NH캐피탈 사장, 이상진 전 IBK캐피탈 사장, 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 이명식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등 7명은 고배를 마셨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