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선진국 주가와 국채금리(10년)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강화되면서 대체로 하락했다.
신흥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중국(-0.15%포인트)과 멕시코(-0.54%포인트), 러시아(-0.24%포인트) 등의 국채 10년물 금리 하락폭도 한국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인도(0.23%포인트), 터키(0.16%포인트)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미‧중 무역갈등 심화 우려 등으로 미국 금리가 큰 폭 하락했고, 독일과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작용했다. 터키 등 주요 신흥국들은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에 기대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주요국 주가도 대체로 하락했다. 8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선진국지수는 0.4%, MSCI신흥국지수는 2.8% 내렸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1968포인트에서 2009포인트로 0.8%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존스 40 평균지수는 0.2% 하락한 데 그쳤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와 영국 FTSE 100 지수는 각각 1.5%, 4.0% 내렸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결과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 홍콩시위 격화,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이후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8월 말 기준으로 1211.2원에서 6일 1196.9 원으로 1.2원 내렸다. 원·엔 환율도 8월 말 기준으로 1138.8에서 9월6일 1118.6원으로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보다 확대됐다. 지난달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변동 폭 평균치는 4.9원으로 7월(3.4원)보다 소폭 확대됐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