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평균 RBC 비율은 282.4%로 3월 말(273.9%)보다 8.5%포인트 올랐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에서 요구자본을 나눈 값으로 보험업법상 100%를 넘어야 한다. 금감원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가용자본은 9조7000억 원 늘었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요구자본도 1조9000억 원 증가했다.
생보사 가운데 DB생명과 DGB생명이 188.7%로 가장 낮았다. 흥국생명이 193.8%로 뒤를 이었다.
푸본현대생명은 3월 말 304.3%이던 RBC비율이 6월 말 221.0%로 83.3%포인트 급락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손보사 중에서는 MG손보가 130%로 가장 낮았다. 이어 롯데손해보험(140.8%), 농협손해보험(174.1%)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다만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과 위기 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