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662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9827억 원)보다 5165억 원(26.1%) 감소했다.
손해보험회사는 6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억 원(4.3%) 감소했다.투자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지난 3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화재사고 등 고액사고 증가(일반보험)·사업비 증가(장기보험)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확대(2775억 원)됐다.
수입보험료는 50조3718억 원으로 전년 동기(47조3765억 원) 대비 2조9953억 원(6.3%) 늘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26조44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09억 원(3.9%) 증가했다. 저축성보험은 764억 원, 보장성보험은 4885억 원, 퇴직연금 5283억 원 늘었으나 해약·미납 증가로 변액보험은 1023억 원 줄었다.
손보사는 23조92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44억 원(9.1%) 늘었다. 장기보험은 7944억 원, 자동차보험 4096억 원, 일반보험 4168억 원, 퇴직연금 3836억 원 등 전 종목 원수보험료 규모가 6.1%에서 17.6%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7%, 4.5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1%포인트, 2.3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코로나19 영향 가시화(매출 감소, 실효·해약 증가, 투자자산 부실화 등)가 우려되는 등 손익 개선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어 국내외 금리·주가·환율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는 한편보험회사의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무분별한 상품개발, 변칙적 영업경쟁, 부실한 자산운용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