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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유명순 은행장 직무대행 임명…국내 두 번째 여성 행장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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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유명순 은행장 직무대행 임명…국내 두 번째 여성 행장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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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이 퇴임하는 박진회 은행장을 이어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국내 두 번째 여성 은행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씨티은행은 임시이사회를 열어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하고 유 수석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정했다. 유 직무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차기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행장 직무를 맡게 된다. 차기 행장은 은행 내규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박 은행장은 오는 10월 임기 종료에 맞춰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014년 취임해 2연임했지만 3연임하지는 않겠다고 직원들에게 알린 것이다. 이달 말까지 은행장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외국계은행들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지만 차기 리더십을 양성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인력 풀(pool)을 관리·운영한다. 이런 이유로 내부에서 어느 정도 차기 은행장 윤곽이 나왔기 때문에 박 은행장이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1964년생인 유 수석부행장은 씨티은행 13명 임원 중 박 행장 다음으로 직급이 가장 높다는 점과 1987년 씨티은행 입사 후 2014년 JP모간 서울지점으로 잠시 외도한 것을 빼고는 줄곧 씨티은행에 몸담아 왔다.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여성에겐 잘 맡기지 않는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것도 장점이다. 현재도 기업금융그룹장을 맡고 있다.

유 수석부행장이 차기 씨티은행장이 된다면 씨티은행의 첫 여성 은행장이 된다. 국내 은행권에선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은행장이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