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88%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9년 5월 2.93%이후 2년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신용대출 금리도 연 3.86%에서 연 3.97%로 0.11%포인트 상승하면서 2019년 6월 4.23%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했고,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인 영향"이라고 말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 평균은 연 0.97%에서 1.03%로 0.06%포인트 올랐으며 2020년 5월 1.07% 이후 1년 3개월 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예금은행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예대마진)는 1.84%포인트로 7월 1.80%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 금리는 0.67%, 총대출 금리는 2.79%로 예대마진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2.12%포인트로 집계됐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