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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최성욱 JT저축 대표…취임 후 ESG경영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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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최성욱 JT저축 대표…취임 후 ESG경영 질주

6년만에 자산규모 '3배' 성장 · 저축은행업에 ESG경영 DNA심기
'작지만 강한 저축은행' 모토···3년 동안 매 해 14~17%수준 자산 성장
'안정적 경영'과 '서민금융사 다운 역할'에 최선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 사진=최성욱 JT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 사진=최성욱 JT저축은행
"6년만에 자산규모 3배 성장한 성과를 바탕으로 저축은행업에 ESG경영 DNA를 심고 더욱 도약하겠다"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의 경영 행보를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최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후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은 '작지만 강한 저축은행'을 모토로 최근 3년간 매년 14~17% 수준에서 꾸준한 자산 성장률을 보여왔다. 비록 현재 자산 규모면에서 저축은행업계 17위에 불과하지만 향후 미래 가치는 그만큼 크다고 하겠다.
최 대표는 취임한 2015년부터 회사의 덩치 키우기에 집중해 왔다. 2014년 말 4296억원 대였던 자산규모는 6년 만에 280%가량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1조6302억원에 달한다. 최 대표는 질적 개선도 이끌어냈다. 2015년 10%를 웃돌던 고정이하 여신(NPL)비율은 점차 낮아졌고, 지난해 말 2.63%를 기록했다. 1년 전 2.72%에 비해 0.1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또 JT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06.6% 늘었다. 순이익이 늘면서 자본 총계도 전년 동기(1330억원)대비 25% 증가했다.

최성욱 대표는 ESG경영 등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도 신경 쓰고 있다. 그는 "금융상품이나 금융사를 선택하는 경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처럼 고객 본인이 중시하는 가치를 고려하는 추세가 빠르게 확산된다"며 이 같은 경영 철학을 밝혔다. 영업활동을 하는 전기차, 회사 업무공간 같은 외형은 물론 내부에서도 친환경 DNA가 자리 잡고 있는 사례도 제시했다. 수익 기반이 되는 금융사업에도 ESG 경영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JT저축은행은 2015년부터 신흥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조손·다문화·한부모· 가정 아동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사무용품을 녹색제품으로 전환하고, 영업용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바꿨다.

최 대표는 "최초 타이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여러 ESG 활동들이 보여주기 식 일회성 캠페인으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한다"며 "JT저축은행만의 지속가능한 고유 프로젝트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자원 절약 등을 통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확대하는 다양한 ESG경영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며 "안정적 경영과 서민금융사 다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제 JT저축은행은 대기업이 건립 중 인 화력발전소PF에 참여해 안정적 수익을 올릴 기회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대출 승인을 부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성욱 대표는 2012년 J트러스트 그룹으로 영입된 뒤 JT친애저축은행의 이사(경영본부장)을 거쳐 2015년 JT저축은행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해 내년 3월까지 회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