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구조 개선 아닌 일시적 요인"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630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조731억 원(37.3%) 늘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69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73억 원(17.8%) 증가했다.
보증 준비금 적립 부담 완화와 사업비 감소 등으로 보험 영업 이익은 개선됐으나 이자수익·금융자산처분이익 감소로 투자 영업 이익은 악화됐다.
올해 3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55조600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조2000억원(2.1%) 늘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2조2417억 원으로 같은 기간 7015억 원(0.9%) 증가했다.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은 각각 1조2303억 원, 7968억 원 증가한 반면 퇴직연금과 저축성보험은 각각 4622억 원, 8633억 원 줄었다.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2조4994억 원(3.5%) 늘어난 73조3878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는 소폭 상승했다.
3분기 보험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7%로 전년 동기(0.59%)와 비교해 0.18%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33%로 전년 동기(5.45%) 대비 1.88%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은 1338조3000억 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16조9000억 원(1.3%)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34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실현에도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말 대비 8조9000억 원(6.2%)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리·주가 변동성 확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보험사의 영업 여건과 투자 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리 변동에 따른 지급 여력(RBC)비율 영향, 대체 투자 자산 투자 손실 등 자산 가격 하락 리스크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하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을 감안해 선제적 자본 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