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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 1명 반려인"…지방은행, '펫 금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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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 1명 반려인"…지방은행, '펫 금융' 주목

농식품부 "지난해 기준 반려인구 약 1500만 명"
부산은행, '펫 적금'…최대 연 2.15% 금리 제공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점차 확대되면서 지방은행들도 반려동물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점차 확대되면서 지방은행들도 반려동물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반려동물 양육가구수는 638만 가구(추정)다. 인구 환산 시 1500만 명에 육박한다. 국민 네 명 중 한 명 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가 늘면서 지방은행들도 반려동물 마케팅에 나서며 연관 상품도 내놓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멍이냥이카드' 를 신용·체크카드형태로 출시해 지난 7월 기준 발급 계좌수 1만 건을 돌파했다. 반려동물의 사진을 카드에 넣어 발급할 수 있으며, 동물용품 가게와 동물 병원 등 관련 업권에서 10% 캐시백도 제공받는다.

광주은행의 '멍이냥이카드' 는 '펫 전용 카드'라는 이미지를 통해 반려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지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와 간식비, 질병 예방·치료비다. 이 카드를 통해 이를 절약할 수 있다. 동물병원 업종에서 이용시 10% 캐시백도 제공한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5월 '펫 적금'을 출시했다. 월 최대 5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펫 다이어리 작성, 동물 등록증 제출, 펫 카드 이용 실적 등 우대이율 조건을 충족시 모바일 뱅킹시 연 2.15%의 금리혜택도 받는다.
지방은행들이 앞다퉈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확대에 나선데는 반려동물 산업이 높은 성장성을 가진 탓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조9000억 원에서 지난해 3조40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6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펫 관련 상품은 미용·편의·음식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금융상품도 많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반려동물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인들을 중심으로 펫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금융사들의 펫관련 금융상품 출시에 관심을 보이게 된 이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국내 라이프스타일의 한 축으로 떠오른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성장세로는 손 꼽히는 신시장이다"며 "금융권에서도 신상품 출시는 물론 상품 리뉴얼, 후속 상품 출시 등이 이어지고 있어 반려인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