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초의 여성 CEO로 주목
해외 소매금융 철수 전략 입안자…수익성 제고 전략 일환
해외 소매금융 철수 전략 입안자…수익성 제고 전략 일환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일 글로벌매체 ‘아메리칸 뱅커’에서 꼽은 ‘2022년에 주목해야 할 은행과 핀테크 경영진 10인’ 가운데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가 선정됐다. 지난해 2월 마이크 코뱃 전 CEO의 뒤를 이어 선임된 프레이저는 남성 중심의 월가에서 최초의 여성 CEO로 발탁되며 ‘유리천장’을 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레이저는 연방 규제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씨티의 리스크 관리 및 내부 통제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씨티는 주주 환원 정책 면에서 다른 대형 은행과의 격차를 좁히라는 당국의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만큼, 프레이저가 이를 어떻게 해소할지 관련 주목 받고 있다.
씨티의 해외 소매 금융 철수 전략도 프레이저의 구상이다. 지난해 1분기 씨티그룹은 실적 발표와 함께 한국과 중국,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13개 시장에서 소비자 금융 영업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부유층 대상의 사업 및 기업 업무 등 성장 분야에 경영자원을 집중 투자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프레이저의 취임 후 첫 번째 경영전략으로 알려졌다.
한편, 씨티는 오는 3월 2일 투자자의 날을 개최한다. 이날 프레이저는 다른 고위 경영진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올해 씨티그룹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레이저는 “업계 전반에 전례가 없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전략을 재정비하고 지금까지 내린 결정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