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금융&핀테크]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대…고객 선점 박차

공유
0

[금융&핀테크]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대…고객 선점 박차

‘원큐페이’ 내 다양한 서비스 선보여
생활금융플랫폼 경쟁 위한 기반 마련

하나카드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사진=하나카드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카드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사진=하나카드
지난 5일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하나카드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달 자사의 결제서비스인 ‘원큐페이(1Qpay)’앱에서 소비데이터 기반 맞춤정보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하나합’을 출시했다. 하나카드에서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나합’은 카드사의 강점인 소비데이터를 중심으로 소비진단, 자산관리, 핫플레이스 추천 등 8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 지출 한눈에’는 고객의 소비 내역을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진단해주는 업그레이드된 가계부 서비스다. 고객이 카드나 계좌 이체 등으로 사용한 내역을 기반으로 고정 지출과 예산에 맞게 적절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 주변 핫플’은 리뷰나 별점이 아닌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핫플레이스를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주변 상권 데이터와 승인데이터를 바탕으로 맛집, 카페 등 핫플레이스별 단골 비중, 방문 추세, 방문객 특성을 분석해준다.

이밖에도 하나카드는 최근 ‘하나합’ 안에 ‘사장님서비스’와 ‘대출비교’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사장님서비스’는 ‘방문 손님 분석’과 ‘매장 종합 진단’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 손님 분석’은 지난 3개월 간 매장 방문 고객을 분석해 어떤 시간과 요일에 고객이 많이 오는지 보여주고, 주변 동종업종(카페, 음식점 등)과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매장 운영 시간과 운영 요일의 효율화를 돕는다. ‘매장 종합 진단’에서는 매장의 신용지수와 상권진단 리포트를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NICE 평가정보와 매장 매출, 연체‧대출‧보증 정보, 부동산, 상권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사장님의 매장 신용 지수를 개발했다.

‘대출비교’는 대출기관별로 일일이 사이트에 접속해서 조회하지 않고도 본인이 대출 가능한 상품‧금리‧한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고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예상금리와 예상한도가 바로 제공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신용점수와 연동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도 준비 중이다.

하나카드는 ‘원큐페이’를 정보 제공 및 편의 기능을 대폭 확대한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본격 전환하기 위해 기존의 결제서비스 중심의 기능에서 벗어나 자산관리, 송금 및 카드 서비스 등 여러 편의 기능을 추가로 탑재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하나카드는 그간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빅테크사의 플랫폼보다 다소 뒤처졌던 기능들을 만회하고 본격적인 생활금융플랫폼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원큐페이’ 서비스 개편은 카드회사에서 결제 기반 생활금융플랫폼 회사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손님의 생활 여정 파트너로서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