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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베트남으로 금융영토 확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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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베트남으로 금융영토 확장 나서

상반기 순익 238억 달성

우리은행이 신남방 국가의 요충지로 꼽히는 베트남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통해 금융영토 확장에 나섰다. 사진은 베트남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우리은행이 신남방 국가의 요충지로 꼽히는 베트남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통해 금융영토 확장에 나섰다. 사진은 베트남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신남방 국가의 요충지로 꼽히는 베트남에서 영향력을 키우며 금융 영토 확장에 나선다.

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의 경우, 세계은행(WB)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7.5%(한국 2.3%)로 높게 전망한 잠재성이 풍부한 해외시장이다. 윤석열 정부의 신남방정책 확장·재구성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7년 하노이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첫 발을 내딛였다. 이후 2017년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전역에서 공격적 금융영토 확장에 나서 왔다.

올해 우리은행의 베트남 법인은 상반기 순이익으로 23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8%나 상승한 높은 성장세다. 우리은행은 현지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 달 26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베트남우리은행 빈홈 센트럴파크 출장소를 개점했다. 리테일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행보다. 빈홈 센트럴파크의 경우, 베트남 최고층 건물인 '랜드마크 81' 근교에 있는 중심지다. 젊은 경제활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이로써 베트남우리은행은 북부에 하노이 지점 등 9개, 중부에 다낭 지점 1개, 남부에 호치민 지점 등 7개, 베트남 전역에 걸쳐 총 17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오는 9월에는 하노이 지역에 참빛타워 출장소도 개설한다. 해당 출장소는 하동 및 타잉쑤언군까지 연결되는 교통요지에 위치했다. 인근 지역 고객은 물론 유학경비 제도를 이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지역의 베트남 유학생들에게도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케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고객들에게 친근한 금융 파트너로 다가가고자 오프라인 채널 확대는 물론 디지털 고객 접점도 확대해 한층 더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 8월2일에는 SGI서울보증과 함께 현지인 대상의 대출신상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베트남우리은행은 대출 신청부터 승인, 안내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모바일로 진행하는 대출 신상품도 개발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편리한 대출서비스에도 나서고 있다. 현지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베트남우리은행은 현지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밖에도 베트남우리은행은 비대면 리테일 영업, 자산수탁사업, IB 주선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장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한국을 방문하는 베트남 유학생과 관광객의 금융 거래 이용에 편의성을 높이는 절차에 돌입했다. 베트남우리은행과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는 '한국-베트남 미래세대 교류 및 관광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에서 발급한 우리은행 카드로 가맹점 결제는 물론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원화로 현금 인출이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초에는 유학생 환영이벤트로 '웰컴키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우리은행은 법인 라이센스 취득 후 본격적인 현지화 영업을 추진 하고 있다"며 "베트남 현지 고객들에게 친근한 금융 파트너로 다가가고자 오프라인 채널 확대는 물론 디지털 고객 접점도 확대해 한층 더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