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의 경우, 세계은행(WB)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7.5%(한국 2.3%)로 높게 전망한 잠재성이 풍부한 해외시장이다. 윤석열 정부의 신남방정책 확장·재구성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올해 우리은행의 베트남 법인은 상반기 순이익으로 23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8%나 상승한 높은 성장세다. 우리은행은 현지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 달 26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베트남우리은행 빈홈 센트럴파크 출장소를 개점했다. 리테일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행보다. 빈홈 센트럴파크의 경우, 베트남 최고층 건물인 '랜드마크 81' 근교에 있는 중심지다. 젊은 경제활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이로써 베트남우리은행은 북부에 하노이 지점 등 9개, 중부에 다낭 지점 1개, 남부에 호치민 지점 등 7개, 베트남 전역에 걸쳐 총 17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오는 9월에는 하노이 지역에 참빛타워 출장소도 개설한다. 해당 출장소는 하동 및 타잉쑤언군까지 연결되는 교통요지에 위치했다. 인근 지역 고객은 물론 유학경비 제도를 이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지역의 베트남 유학생들에게도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케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고객들에게 친근한 금융 파트너로 다가가고자 오프라인 채널 확대는 물론 디지털 고객 접점도 확대해 한층 더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한국을 방문하는 베트남 유학생과 관광객의 금융 거래 이용에 편의성을 높이는 절차에 돌입했다. 베트남우리은행과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는 '한국-베트남 미래세대 교류 및 관광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에서 발급한 우리은행 카드로 가맹점 결제는 물론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원화로 현금 인출이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초에는 유학생 환영이벤트로 '웰컴키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우리은행은 법인 라이센스 취득 후 본격적인 현지화 영업을 추진 하고 있다"며 "베트남 현지 고객들에게 친근한 금융 파트너로 다가가고자 오프라인 채널 확대는 물론 디지털 고객 접점도 확대해 한층 더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