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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금융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11월 1일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 에서 선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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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금융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11월 1일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 에서 선포 예정

공적자금 1조1581억원 상환 완료…금융경쟁력 강화 도화선
내년 수협은행 중심 금융지주 체제 전환 추진 '비전 선포'
수협중앙회이미지 확대보기
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다음 달 수협은행 중심으로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한다.

25일 수협중앙회는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수협은 이날 기념식에서 수협은행 중심으로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는 것과 70억 원대의 어업인 직접 지원 규모를 1000억 원대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수협 미래 비전'도 선포한다.

이번 기념식은 2001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 상환의무로부터 벗어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협은 미상환 잔액 7574억 원에 해당하는 국채를 지난달 28일 예금보험공사에 전달해 상환을 완료했다. 또한 앞으로도 어업인 지원 확대를 위한 추진 사업을 대외에 천명한다.

그간 중앙회는 공적자금 수혈로 은행의 배당금 등을 오로지 공적자금 상환에만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상환이 완료되면서 무려 21년 만에 어업인 지원에 쓸 길이 열렸다.
실제, 중앙회는 최근 5년간 은행으로부터 연평균 784억 원의 배당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해당 금액으로는 어족자원 고갈, 고령화, 어가 인구 감소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수산업의 당면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수협 미래 비전'도 준비했다. 해당 비전에는 △금융사업 지배구조 개편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강화 △중앙회·은행 사업 확대라는 세 가지 중점 추진사항이 담긴다.

먼저, 수협은 중앙회 자회사인 은행에 증권·자산운용·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도 구축한다. 궁극적으로 금융 지주 체제로 전환한다.

또한 어업인 직접 지원 1000억 원, 회원조합 경영지원 1000억 원 등 총 2000억 원대로 지원 규모도 늘린다. 여기에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구축, 수산물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도 추진한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국가와 국민의 지원으로 수협은 외환위기 이후 경영 안정을 되찾아 공적 자금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며 "60년이 된 수협이 향후 국민과 국가 발전에 일조하는 협동조합으로 역사의 새 페이지를 써 내려가도록 금융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