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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사 CEO들의 핵심 경영 키워드는?... 험난한 보험업 속 '변화·생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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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사 CEO들의 핵심 경영 키워드는?... 험난한 보험업 속 '변화·생존' 강조

(왼쪽부터)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정종표 DB손보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부회장, 이성재 사장. 사진제공=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정종표 DB손보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부회장, 이성재 사장. 사진제공=각 사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험난한 보험업이 예상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와 '생존' 전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비즈니스는 결승선이 없는 무한게임"이라면서 "무한게임에서 생존하려면 '보험을 넘어 고객의 미래를 지키는 인생 금융파트너'가 되겠다는 대의명분을 가슴에 품고 한계를 넓혀가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현재의 방식과 패러다임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통해 변화해야만 생존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며 종신 및 건강 상품의 경쟁력 확대와 새로운 연금 상품 개발을 독려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경쟁사와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손해보험업계 1위와 격차를 줄이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표 대표이사는 "경영효율 기반의 사업역량 우위를 통한 톱1위 도약이라는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며 "선제적 상품 개발과 전략적 상품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펫 보험과 헬스케어 등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 의지도 피력했다.

현대해상의 각자 대표인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은 공동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임직원들의 집단 지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2023년도 전망을 보면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의 불안, 저성장 기조 등으로 여전히 쉽지 않은 환경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과 성장을 하려면 소통과 공감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류의 생존 지혜와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에게도 집단 지성의 힘이 필요하다"며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회사 경쟁력을 키워나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철웅 KDB생명 대표이사는 '슬기로운 생존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질적 변화'를 주제로 한 신년사에서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인한 국내 경제 위기, 고금리 전환 기조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를 고객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민원 감축과 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취임한 임영호 하나생명 신임 대표는 취임식을 통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금융 환경과 새로운 규제 속에 보험 산업은 변화와 도전을 요구 받고 있으나, 하나생명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종합생명보험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