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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을 둘러싼 수상한 거래 의혹…전 직원·전영묵 대표 등 검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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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을 둘러싼 수상한 거래 의혹…전 직원·전영묵 대표 등 검찰 조사

삼성생명 신천동 신사옥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골프·리조트 업체 아난티에 시가보다 수백억원 비싼 가격에 사들여 오히려 회사에 손해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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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삼성생명이 삼성생명 신천동 신사옥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골프·리조트 업체 아난티에 시가보다 수백억원 비싼 가격에 사들여 오히려 회사에 손해만 끼쳤다는 데 대한 의혹이 일자, 금감원이 수사당국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을 비롯해 부동산사업부 근무자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은 지난 8일 전 삼성생명 직원 A씨를 특경법 위반(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아난티 호텔 본사·삼성생명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후 지난달 6일 이만규 아난티 대표, 이달 3일엔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아난티는 2009년 4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토지 1852㎡와 건물 2639㎡를 500억원에 매수해 같은 해 6월 30일 소유권을 취득했다.

아난티는 지상 17층·지하 7층 규모로 개발 예정인 이 부동산을 삼성생명에 준공 조건부로 되팔았다가 최종 잔금을 납부하기 전인 6월 22일 계약을 체결한 후 이듬해인 2010년 12월 삼성생명으로 소유권을 넘겼다. 실제 거래금액은 969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아난티는 차액 469억원을 챙겼다. 가격이 200% 가까이 뻥튀겨지면서 피해는 삼성생명의 몫이 됐다.
이 일련의 과정에서 전 삼성생명 직원 A씨가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그는 약 15년간 삼성생명에서 근무했으며 부동산사업부에서 부동산투자·관리 업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부동산사업부에서 근무했던 B씨도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전영묵 대표는 2009년 당시 삼성생명 투자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해당 거래 심의에 참여했다.


강기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me2k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