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통화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 "해외여행·외환투자 확대"

토스뱅크가 18일(현지시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외환 서비스 출시를 밝히면서 토스뱅크에서는 외화 환전서비스 수수료가 평생 무료라고 선언했다.

유명 경제유튜버인 슈카와 여행 유튜버인 쏘이 등도 게스트로 깜짝 참석해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의 혁신점을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이날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에서는 외화통장 하나로 전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수료 없이 무료로 환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토스뱅크에서는 외환을 팔때·살때 모두 수수료가 평생 무료라고 강조하면서 기존 외환 서비스에서는 환전 수수료가 무료더라도 외환을 살 때만 무료고 팔 때는 유료이거나 기간 제한이 있는 등 불편하고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오늘 외환시장의 패러다임을 영원히 바꾸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토스가 송금 수수료 무료 선언을 통해 돈의 이동을 자유롭게 했듯, 토스뱅크도 환전 수수료 무료를 통해 원화와 외화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슈카(본명 진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게스트로 참여해 “한국에서 개인이 외환투자를 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외환투자의 복잡성”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날 토스가 출시한 외화통장이 이해하기 편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 “외화도 주식 종목처럼 투자할 수 있도록 외환투자의 문호가 넓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쏘이더월드’를 운영하는 여행 인플루언서 쏘이(이소연)도 이날 참석해 “여행 중 환전때문에 번거로운 일이 많이 생긴다”며 “은행별로 수수료도 다르기 때문에 환전이 수고스럽고 시간 낭비로 느껴진다”며 여행시 환전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는 “저 같이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기능이 필요했는데 하나는 그때그때 시간을 들이지 않고 어플을 통해 쉽게 환전하는 기능이고 하나는 카드 하나로 전세게 어디든지 적은 수수료로 현지 결제가 가능한 기능”이라고 말하면서 “이번에 토스뱅크에서 출시한 외환서비스에 기대를 많이 하고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이날 외화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 하나로 해외 어디든 바로 수수료 없이 환전해 결재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또 아직 해외 송금 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날 수수료를 받지 않으면 역마진이 발생하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아도 역마진이 발생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며 "외화 서비스는 수수료뿐만 아니라 스프레드, 외화 운용 등 방대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고 답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