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원 보험개발원 원장이 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김다정 기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0116060806550658ae4d6a014638523.jpg)
허 원장은 한국이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보험사업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보험개발원이 보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4가지 주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허 원장은 보험개발원에는 매년 90억 건의 보험 데이터가 집적된다면서 지금까지는 유출 우려로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했으나 지난해부터 시험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파일럿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쌀이라고 강조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동참하는 그런 보험 산업을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허 원장은 "보험업계도 저출산·고령화 시대로 가망고객이 가파르게 줄어든 지금, 현재까지의 보험산업 성장을 이끈 전통적 사업모델은 한계에 직면했다"며 "새로운 시대에 대한 대비뿐만 아니라 기본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문제도 언급됐다. 허 원장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중계기관이 곧 발표될 것”이라며 "우리(보험개발원)한테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중개 기관 임무가 떨어질지 몰라서 TF를 가동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오늘 의사협회·약사협회·보험업계·정부·보험개발원 등 중개기관 관련 2차 회의가 있는데, 이날 중개기관 선정에 대한 결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는 가입자가 요청할 경우 의료기관이 보험 청구에 필요한 진료비 계산서 등의 증빙서류를 전산망을 통해 보험사에 전송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를 위해서는 정보 전송을 거칠 중개기관이 필요한데, 의료계에서는 보험업계와 이해관계가 있는 보험개발원을 중개 기관으로 두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허 원장은 “올해 10월 25일 법이 시행될 예정인데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책 진행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