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총에서는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포함한 7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조정호 회장은 이로서 오는 2027년 정기주총일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주총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통합한 '원 메리츠' 메리츠금융지주로 연 첫 주총이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주주들은 메리츠금융이 준비한 100여석 넘는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주총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메리츠금융의 주주친화적 정책에 큰 호응을 보였다.
이날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용범 메리츠금융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총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한 부작용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고, 여전히 높은 금리 및 물가로 경기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며 "메리츠금융그룹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메리츠금융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모자회사 지배구조를 완성하고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한 조직 개편을 완료해 원 메리츠 체계의 지배구조로 발돋움했다"며 "지주 중심으로 그룹사들은 원팀(One Team)이 돼 올해도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된 주주 배당금은 4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