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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NPL 자회사 에프앤아이 1200억 유증… "PF 투자 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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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NPL 자회사 에프앤아이 1200억 유증… "PF 투자 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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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우리금융그룹이 정부의 부동산 파이낸싱(PF) 구조조정으로 부실채권(NPL)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관련 자회사에 1200억원 규모 자금을 수혈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1200억원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자기자본은 3200억원대로 증가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우리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유상증자 대금은 전부 우리금융이 부담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비은행부문 역량 강화에 힘쓰는 우리금융의 전략적 행보에 발맞춰 NPL 매각시장 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아울러 중장기 성장기반을 조기에 마련하고 재무건전성과 손익효과 개선에도 역량을 결집하는 등 시장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는 게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최동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는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국내 1호 민간 배드뱅크로 설립된 우리에프앤아이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우량 NPL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대한민국 NPL 투자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2022년 1월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향후 NPL 시장 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목적으로 출범한 NPL 및 기업구조조정 투자 전문회사다. 특히 지난해 9월 NPL 투자 공모 회사채 발생 시 발행금액 800억원의 5배를 초과한 4150억원이라는 사전수요를 기록하는 등 NPL 투자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