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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분기 손실 ‘2600억’ 줄었다…영업 개선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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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분기 손실 ‘2600억’ 줄었다…영업 개선 ‘청신호’

수신금리 안정화 힘입어 적자폭 축소…건전성·안정성도 ‘양호’
중앙회, 영업환경 어려움 지속…선제적 리스크 관리 통해 위기 극복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수신금리 안정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저축은행 적자폭이 줄었다. 저축은행은 이자수익로 악화로 순손실을 지속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건전성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었다. 업계는 올해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 녹록지 않은 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일각에서 제기하는 위기론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저축은행 79개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543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손실규모는 전년동기(527억 원) 대비 1016억 원 늘어난 반면, 직전분기(4155억 원)보다는 2612억 원 크게 줄었다. 수신금리 안정화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이자비용이 줄었지만 여신영업이 위축하고, 대손충당금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다.
연체율은 8.80%로 지난해 말 보다. 2.25%p 악화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각각 11%, 5.25%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부동산 PF대출과 새출발기금 협약에 따라 제3자 매각이 제한된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졌다.

경기회복 둔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거래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하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연체율 산정에 모수가 되는 여신 규모가 줄었다는 것도 연체율을 높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2%로 작년 말(7.73%) 대비 2.59%p 올랐다. 중앙회 측은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나, 대손충당금 적립률 및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할 경우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전반적인 경영 상황는 양호했다. BIS비율은 14.69%로 법정기준의 약 2배 수준을 유지했다. 법정기준 BIS비율은 자산 1조 원 이상은 8%, 1조원 미만 7%를 충족해야한다.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 발생에도 불구하고,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통한 위험가중자산 축소로 BIS비율은 전년말(14.35%)대비 0.34%p 상승했다. 유동성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률도 각각 227.27%, 112.99%로 모두 법정기준(100%)를 크게 웃돌았다.

중앙회 측은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해 온 위험자산 축소,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이익금 내부유보 및 증자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경영안정성은 이상 없는 상황”이라면서 “당기순손실 발생 및 연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영안정성 종합지표인 BIS비율이 법정기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현 시점의 리스크는 관리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용 유동성 역시 수신규모의 약 15%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대규모 예금인출 발생시에도 자체적인 대응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회측은 중·장기적으로는 예금금리 안정화, 거시적 불확실성 해소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내실 강화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이 예상되나, 다각적인 자구노력 등을 통해 연체율 하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회 측은 “어려운 영업여건 지속 및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올해 전년에 비해 손실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손실흡수능력 제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및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등 경영안정성 유지를 위한 자구노력과 함께, 정책·감독당국 및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극복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