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유언·신탁 등 노후준비 시장 성장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은행들도 이에 발맞춰 퇴직부터 자산관리와 유언까지 노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705만 명)가 은퇴 연령에 진입 완료했고, 이제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 954만 명)가 은퇴에 들어간다.
베이비부머의 퇴직,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으로 퇴직·유언·신탁 등 노후 준비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연구소도 현재 상속신탁 시장은 초기 단계이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상속·신탁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유언대용신탁 누적 신탁액은 2020년 말 8791억원에서 2021년 1조3400억원, 2022년 2조500억원을 거쳐 올해 1분기 약 3조3000억원까지 매년 1조원 가까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들도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베이비부머를 겨냥한 '퇴직연금 세미나', '노후준비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연금 절세 전략,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법 등 은퇴·노후 설계를 담은 온라인 세미나 ‘KB스타연금 웨비나’를 공개했다. 신한은행도 '더 나은 노후를 위한 평생소득 준비'라는 주제로 신한 '평생소득 세미나'를 개최했다.
유언·신탁 부문에서도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하나은행이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신탁 고유브랜드 '하나리빙트러스트'를 출시한 후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100대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법률·세무 자문의 질을 개선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우리은행은 2022년 '유언공증서 보관서비스'를 도입했다. 유언대용신탁 가입금액도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다. 현재 자산가 위주로 유언·상속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향후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중산층 등의 접근도 쉬워질 전망이다.
박지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도 "피상속자가 상속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금융회사만의 매력적인 상속 상품·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함과 동시에, 일반 대중 고객층 확대를 위한 디지털 기반 상속 서비스 제공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