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내달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가계대출 급증세가 심삼치 않자 연일 은행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 원장이 은행들이 금리 인상으로 수요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자 "대출 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다"며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수도권 소재 주택에 대한 대출 만기를 30년으로 제한하고 다음 달 3일부터는 전세대출에 대한 추가 규제를 실시한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다음 달부터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를 1억 원 내로 한도를 줄이고,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중단해 사실상 대출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또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이달 들어 25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일 평균 주담대 증가폭은 4261억원이었는데, 26~28일에는 523억원으로 급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