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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친인척, 우리금융저축은행서도 돈 빌려…"부적정 여부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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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친인척, 우리금융저축은행서도 돈 빌려…"부적정 여부 확인 중"

지난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회장의 친인척 대출이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올해 1월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법인에 7억원 상당의 한도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일부는 상환돼 지난 27일 기준 대출 잔액은 6억8300만원이다.

은행 측은 손 전 회장 친인척의 대출을 확인하고 부적정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해당 대출은 정상 변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사전검사 자료를 징구한 상태이며, 분석이 완료되면 본 감사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손 전 회장 친인척 부적정 대출이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전방위에서 이뤄졌을 가능성도 화두에 오른다.

신 의원은 “금융감독원은 여신을 다루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모두에 대해 검사하고, 검찰은 그룹사 차원의 외압이 있던 것은 아닌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올해 1월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총 616억원(42건)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 가운데 350억원(28건) 상당이 부적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은 현재 이와 관련한 추가검사에 돌입한 상태다. 앞서 검찰도 지난 27일 우리은행 본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