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악사손해보험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최근 3년간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적발한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4049건으로 집계됐다. 적발 건수는 2021년 3050건에서 2022년 3262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악사손보가 주행 중 휴대전화 이용 등 운전자들의 운전 행태 파악을 위해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2023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들 중 76.0%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통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응답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이용은 20대에서 두드러졌다. 20대 응답자 37.6%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매우 자주’ 및 ‘자주’ 사용한다고 했다. 이어 30대(29%), 40대(23.8%), 50대(19%) 순으로, 연령대가 어릴 수록 휴대전화 이용 빈도가 더 높았다.
주행 중 휴대전화 이용 습관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으로 GPS경로 안내받기(87%), △핸즈프리 또는 블루투스 통화(78.8%), △문자, 메신저 또는 이메일 발송(46.7%), △영상 시청(16.7%)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밖에 주행 중 휴대전화 통화는 ‘교통정체 구간에서 한다’는 답변이 55.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저속주행 시 이용한다’는 답변이 25.8%로 뒤를 이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최근 주행보조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이용량 증가로 주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이 보인다“며 “도로 위에서는 찰나의 순간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 본인이 항상 그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운전 중 휴대전화 이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