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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제주은행장 취임 "삼다삼무 경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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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제주은행장 취임 "삼다삼무 경영 나선다"

三多 - 신뢰, 행복, 혁신 추구
三無 - 스캔들, 두려움, 한계 없애기
이희수 신임 제주은행장. 사진=제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희수 신임 제주은행장. 사진=제주은행
이희수 신임 제주은행장이 신뢰·행복·혁신을 지향하는 ‘삼다삼무’(三多三無) 경영 포부를 밝혔다. 이 행장의 '삼다삼무' 경영이 지역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은행의 실적을 개선할지 이목이 쏠린다.

이 행장은 5일 제주은행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취임 인사를 했다. 제주은행은 신한은행처럼 재일교포가 주축이 돼 1969년 제주도 최초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은행이다.

이 행장은 “제주은행은 지리적·환경적 요인 극복을 위해 신뢰와 행복,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스캔들과 두려움, 한계는 없애는 ‘삼무’ 경영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 위기 극복 대안도 언급했다. 이 행장은 “규제산업이던 은행업은 빅테크와 핀테크 기업 진출로 경쟁이 심화됐다”면서 “제주은행은 조직의 비효율성 제고, 디지털 중심의 변화, 정당한 이익 추구 등에 몰입해 기본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핵심 전략으로는 리테일의 디지털 금융, 소호 금융 특화를 꼽았다.

이 행장은 “리테일 영역에서 여러 빅플랫폼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등 도외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더 많은 고객과 수익을 확보하겠다”면서 “도내 소상공인 중심의 소호 금융 역시 컨설팅을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직원이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지역과 은행의 동반 성장을 위해 ‘과정이 정당한’ 성장을 지향한다”면서 “어려운 도내 경기 속에서 지방은행의 역할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1964년 생인 이 행장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신한은행 입행 후 기관그룹 부행장보, 영업그룹 부행장보를 거쳐 2021년부터 신한저축은행 사장을 지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