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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설계사 영입 과열 여전…상반기 스카웃에 1000억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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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설계사 영입 과열 여전…상반기 스카웃에 1000억 썼다

금융감독원, 정착지원금 급증 상황 ‘예의주시’
금융감독원이 법인보험대리점(GA) 간 설계사 영입 경쟁이 과열되며 정착지원금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이 법인보험대리점(GA) 간 설계사 영입 경쟁이 과열되며 정착지원금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법인보험대리점(GA) 간 설계사 영입 경쟁이 과열되며 정착지원금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GA의 정착지원금 지급액은 1,00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0% 가까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과도한 정착지원금이 설계사에게 실적 부담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부당승환·허위계약·특별이익 제공 등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23년 6월부터 1년간 7개 대형 GA를 대상으로 한 검사 결과, 총 408명의 설계사가 2,98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3,583건의 기존 계약을 부당 해지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직 후 180일 내 발생한 부당승환이 전체의 43%에 달했다.

일부 설계사는 보험료를 대신 납부하거나 타인의 명의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허위·가공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향후 정착지원금 지급 내역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과도한 지급이 확인되면 현장검사에 나서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부당승환이 반복되는 GA에는 업무정지 등 고강도 제재를 예고하며, 최고 수위의 조치도 예고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