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현대 그랜저’ 중고차 판매 1위 달성

KB캐피탈은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의 2025년 상반기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그랜저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KB차차차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기준으로 판매량과 평균 시세, 성별·연령별 조회수 등을 종합 집계한 것이다.

판매량 1위는 현대 그랜저였다. 이어 기아 카니발, 현대 아반떼, 기아 모닝, 현대 쏘나타가 2~5위를 기록했다. 평균 시세는 카니발이 가장 높았으며,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모닝 순으로 집계됐다.

그랜저는 준대형 세단 특유의 넓은 실내공간과 정숙한 주행감, 고급 사양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신 모델 GN7의 경우 반자율주행, 디지털 클러스터 등 고급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돼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요가 높았다. 상반기 평균 판매 시세는 약 2,556만 원, 6월 시세는 2,619만 원으로 올랐다. 연령별 조회는 40대가 31.4%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비중도 19.9%로 나타났다.
2위를 기록한 기아 카니발은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시세는 2,877만 원으로 상위권 중 가장 높았다. 월별 시세 변동 폭이 적고, 30·40대 비중이 70%를 넘는 등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강한 수요를 보였다.

3위인 현대 아반떼는 젊은 세대의 실용차로 자리잡았다. 평균 시세는 1,562만 원, 주요 조회층은 20~30대로 64%를 차지했다. 특히 20대 여성 비중은 12.2%로 가장 높았다.

4위는 기아 모닝으로, 경차 특유의 경제성과 컴팩트한 크기로 사회초년생과 여성 운전자의 선호가 높았다. 평균 시세는 852만 원, 여성 조회 비중은 33.3%로 분석 차량 중 가장 높았다.

5위를 차지한 현대 쏘나타는 중형 세단의 대표주자로, 디자인과 주행성능,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췄다. 평균 시세는 1,715만 원, 2040세대의 고른 관심을 받았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는 15만 대 이상의 매물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딜러들이 직접 엄선한 KB스타픽 차량은 주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한편, KB차차차는 지난 2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비대면 중고차 거래·금융 통합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았다. 해당 서비스는 차량 탐색부터 금융상담, 온라인 계약, 대금결제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