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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청구 사유 ‘슬개골 탈구·위·장염’ 1·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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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청구 사유 ‘슬개골 탈구·위·장염’ 1·2위 차지

메리츠화재가 반려동물 보험 전용 브랜드 ‘펫퍼민트’ 출시 7주년을 맞아 누적 가입 현황과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공개했다. 사진=메리츠화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메리츠화재가 반려동물 보험 전용 브랜드 ‘펫퍼민트’ 출시 7주년을 맞아 누적 가입 현황과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공개했다. 사진=메리츠화재 제공.
슬개골 탈구와 위·장염이 반려견 보험금 청구 사유 중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는 구토와 이물섭식이 주요 청구 원인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28일 반려동물 보험 전용 브랜드 ‘펫퍼민트’ 출시 7주년을 맞아 누적 가입 현황과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공개했다. 2018년 10월 출시된 펫퍼민트는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 건수 13만5천여 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려견이 약 11만5천 마리, 반려묘는 2만 마리 이상이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 건수 1위는 외이도염(1만6,521건)이었으며, 위·장염(1만4,495건), 구토(1만325건), 외이염(9,41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급액 기준으로는 슬개골 탈구가 약 7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십자인대 손상·파열 23억9천만 원, 위·장염 19억8천만 원, 외이도염 19억7천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실내생활에 익숙한 소형견 중심의 국내 반려 환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려묘의 경우 지급 건수는 구토(1,033건), 위·장염(766건), 결막염(662건) 순이었고, 지급액은 이물섭식 1억8천만 원, 구토 1억7천만 원, 위·장염 1억5천만 원이 상위에 올랐다. 메리츠화재는 고양이의 그루밍 습관과 수분 섭취 부족이 주요 질환 원인으로 분석했다.

가입 품종은 반려견의 경우 포메라니안과 토이푸들이 각각 1만4천건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말티즈·비숑 프리제도 각각 1만 건을 넘겼다. 반려묘는 코리안숏헤어가 6천 건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믹스묘, 브리티시숏헤어, 먼치킨 등이 뒤를 이었다.

이름 통계에서는 ‘보리’가 반려견(1,861건)과 반려묘(185건) 모두에서 공통으로 인기 이름 3위 안에 들었으며, ‘코코’, ‘콩이’, ‘두부’, ‘레오’ 등이 자주 사용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권 가입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메리츠화재의 반려동물보험 전용 브랜드 ‘펫퍼민트’는 출시 이후 누적 가입 13만 건을 넘어섰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