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전월比 0.06%P↑
전세대출 금리 3.71%…0.01%P↑
전세대출 금리 3.71%…0.01%P↑

고정형과 주기형 주담대의 지표금리로 쓰이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달 주담대 금리는 3.93%로 전월(3.87%) 대비 0.06%포인트(P) 올랐다.
지난 2월(4.23%)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다만 3개월 연속 3%대에 머물렀다.
한은은 주담대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의 상승을 지목했다
은행채 5년물은 5월 2.77%에서 6월 2.88%로 올랐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5년물 금리와 같은 장기금리에는 기준금리 변동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된다"며 "기준금리를 낮추는 시점과 인하폭과 관련한 조정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6·27 대책 여파로 주담대 금리가 오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규제의 발표 시점이 6월 말인 데다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담대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김 팀장은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의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살펴보면 큰 변화가 없는 보합세"라며 "향후 주담대 금리가 큰 변동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4.06%으로 한 달 전 보다 0.10%P 내렸다. 대기업(4.00%)과 중소기업(4.11%) 대출금리가 각 0.15%P, 0.06%P 낮아졌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5월 4.17%에서 6월 4.09%로 0.08%P 하락햇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5월 2.63%에서 6월 2.55%로 0.08%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54%P로 전월과 같았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5월 2.19%P에서 6월 2.20%P로 0.01%P 확대됐다.
비은행 예금기관들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3.02%)과 상호금융(2.76%), 새마을금고(3.00%)에서 각 0.10%P, 0.12%P, 0.14%P 내렸다. 반면 상호저축은행(3.01%)에서는 0.03%P 올랐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10.09%·-0.83%P), 신용협동조합(4.90%·-0.09%P), 상호금융(4.64%·-0.22%P), 새마을금고(4.33%·-0.46%P)에서 한 달 전보다 모두 내렸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