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기대, 대내 불확실성 완화
법인·개인카드 모두 결제규모 증가
법인·개인카드 모두 결제규모 증가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313.0조원, 승인건수는 75.1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7% 증가했다. 이는 경기부양 기대와 대내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93.8에서 5월 101.8, 6월 108.7로 빠르게 반등했으며,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도 같은 기간 73에서 107로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국산차 및 수입차 판매도 각각 3.1%, 9.3% 증가하면서 소비 회복에 힘을 보탰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54.8조원으로 3.3% 증가하며 3%대 성장률을 다시 기록했고, 승인건수도 71.0억건으로 1.9% 늘었다. 분기별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2.6%까지 둔화됐다가 올해 들어 2.2%(1분기), 3.3%(2분기)로 반등했다.
온라인 거래는 오프라인보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e쿠폰서비스를 제외한 온라인 카드 승인금액은 4.1% 증가했다. 특히 음식 배달 등 온라인 음식서비스는 14.1% 늘어난 반면, e쿠폰 거래액은 48.1% 급감했다.
한편 소비와 밀접한 업종 중에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4%), 교육서비스업(3.5%) 등에서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났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경기 회복 기대와 더불어 법인 지출 확대, 온라인 소비의 구조적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인 승인 실적이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