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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40% 올라…변액보험, 국내 수익률 덩달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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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40% 올라…변액보험, 국내 수익률 덩달아 훈풍

코스피 연중 상승률 41%에 맞물려
‘연간 투자 1위’ BNP파리바생명 수익률도 55%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가 활황을 보이자 변액보험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미지=프리픽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가 활황을 보이자 변액보험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미지=프리픽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활황을 보이자 변액보험 수익률도 덩달아 높아졌다. 변액보험을 운용하는 생명보험사들의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소비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권과 생보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3827억 원으로 전년 동기(8395억 원) 대비 65% 성장했다. 초회보험료는 계약 후 첫 납입액으로 판매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펀드 등에 투자해 운용 성과에 따른 연금 또는 환급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수익률이 높을수록 돌려받는 금액도 많아진다.

변액보험이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특히 올랐는데, 이는 최근 국내 주가가 상승하면서 운용력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을 해석된다.
코스피는 최근 34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전 거래일(26일) 기준 3385선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6일까지 상승률은 약 41.1%에 달한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국내 투자상품인 ‘모멘텀 주가연계지수(ETF) 재간접형’은 1년 수익률 54.9%(26일 기준)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생보사의 변액보험이 투자하는 ‘1.5레버리지인덱스 재간접형’도 1년 수익률 53.2%를 올렸다.

변액보험은 연말까지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5000’ 공약에 따라 코스피가 상승장을 열어두면서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는 경우 예적금 등 금융상품의 인기가 하락하는 대신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상품의 매력도는 올라가게 된다.

변액보험 운용은 생보사 포트폴리오에도 부담이 덜 작용한다. 변액보험은 투자 성과에 따른 위험에 대한 책무를 가입자가 부담하는 특별계정 상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생보사 역시 한동안은 변액보험에 주목하지 않다가, 최근 국내 장 상승세와 맞물려 운용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변액보험은 중·장기 투자가 주된 만큼 소비자들은 틈틈이 수익률을 살펴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변액보험 계약을 10년 이상 유지하면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장기로 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변액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면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시장 정세에 맞게 국내와 국외에 투자하는 펀드를 적절히 조합해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