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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국감] 이창용 "최상목 '계엄 메모' 얘기 전혀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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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국감] 이창용 "최상목 '계엄 메모' 얘기 전혀 듣지 못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계엄을 하면 안 된다고 계속 주장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계엄) 메모에 대한 얘기는 그 당시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12·3 계염 당시에 (최 전 부총리가 쪽지를 읽었는지) 들은 적이 전혀 없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총재는 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한은을 방문한 기재위 소속 야당 의원들에게 '최 부총리가 계엄 전 소집된 국무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강하게 제시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사의를 표시하려 한 것을 만류했다'는 취지로 전했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2월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닌 실무자가 계엄 관련 지시사항 문건을 자신에게 전달했고, 접힌 쪽지여서 내용도 몰랐다고 증언했다.
차 의원은 "최 전 부총리가 이 총재에게 거짓말을 한 건가"라고 묻자 이 총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계엄 직후 최 전 부총리를 만났을 때) 그 메모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