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5년새 금융사 지점 4분의 1 사라져

글로벌이코노믹

5년새 금융사 지점 4분의 1 사라져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 남짓한 기간 동안 문을 닫은 은행, 보험사, 증권사 지점은 총 1654개로, 2020년 초 당시 지점 수(6708개)를 고려하면 24.7%가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 남짓한 기간 동안 문을 닫은 은행, 보험사, 증권사 지점은 총 1654개로, 2020년 초 당시 지점 수(6708개)를 고려하면 24.7%가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은행·보험·증권사 지점 4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 남짓한 기간 동안 문을 닫은 은행, 보험사, 증권사 지점은 총 1654개로, 2020년 초 당시 지점 수(6708개)를 고려하면 24.7%가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은 현재 2688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937개 지점을 폐쇄해 약 26%가 감소했다.

한화·삼성·교보·신한·KB 등 5대 생명보험사는 1959개 지점 중 484곳(20%)을,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메리츠·KB·삼성·신한투자·하나·키움 등 9개 주요 증권사는 407개 중 233곳(36%)을 폐쇄했다.
폐점 추세는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23년 이후 하나은행은 점포 1곳이 문을 닫았지만 국민은행 98곳, 신한은행 86곳, 우리은행 71곳이 사라졌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폐점이 두드러졌는데, 최근 5년간 폐쇄된 전국 937개 지점 중 629곳(67%)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됐다.

수도권 내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했다. 현재 4대 시중은행의 서울 내 점포는 1045곳으로 이 중 강남 3구에 329곳(31.5%)이 몰려 있었다. 서울 내 은행 점포 3개 중 1개가 강남 3구에 있는 셈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