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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보험 설계한다”…NH농협생명, ‘미래형 보험사’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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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보험 설계한다”…NH농협생명, ‘미래형 보험사’ 청사진 제시

농협생명 사옥 전경. 사진=농협생명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농협생명 사옥 전경. 사진=농협생명 제공
NH농협생명(대표 박병희)은 28일 AI(인공지능)와 디지털 기술을 핵심 축으로 한 혁신 전략을 본격화하며 ‘미래형 생명보험사’로 도약하다고 밝혔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와 내부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해 지속 가능한 보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NH농협생명은 2025년 말 농축협 맞춤형 AI 가입설계 서비스를 선보인다. 창구 영업에 특화된 자동 설계 기능을 제공해 모집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보다 정밀한 맞춤형 보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에는 AI OCR 기반 문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비정형 문서의 자동 분류·데이터 추출을 구현, 보험 심사와 내부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린다.

또한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임직원이 생성형 AI를 현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사내 경진대회를 운영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AI 기반 업무혁신과 더불어 빅데이터·헬스케어 분야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NH농협생명은 고객·상품·영업 등 전 영역에서 예측모형을 개발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NH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NH헬스케어’ 앱은 걸음 수 목표 달성 시 농작물이 자라나는 ‘랜선텃밭’, 지인과의 ‘걷기 배틀’ 등 재미 요소를 결합해 고객 참여도를 높였으며, 인바디 연동 건강리포트와 헬스케어 기프티콘 서비스, BM특허 확보 등으로 보험과 헬스케어의 융합 모델을 완성해가고 있다.
또한 NH농협생명은 2023년 행정안전부로부터 공공 마이데이터 이용기관 승인을 받은 이후 비대면 신계약 서류 제출, 대출 기한연기 신청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서류 제출 절차를 생략하고, 회사는 응대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박병희 대표이사는 “AI 기반 혁신은 고객 신뢰 확보와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