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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첫 AI 방어망 가동…신한카드·SKT "보이스피싱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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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첫 AI 방어망 가동…신한카드·SKT "보이스피싱 원천 차단"

지난 24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신한카드 조문일 소비자보호본부 상무(오른쪽)와 SK텔레콤 박준 AI인텔리전스 사업본부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4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신한카드 조문일 소비자보호본부 상무(오른쪽)와 SK텔레콤 박준 AI인텔리전스 사업본부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융사기 근절 종합대책’에 발맞춰 카드업계 최초로 통신·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AI 기반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SK텔레콤의 AI 보안 플랫폼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을 신한카드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동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통신망에서 탐지된 의심 통화, 비정상 URL, 악성앱 접근 정보 등을 카드 거래 데이터와 함께 분석해 통화부터 결제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AI가 의심 징후를 포착하면 즉시 결제를 제한하고 고객에게 경고 메시지를 발송하며, 최근 급증한 가스라이팅형 피싱 수법도 학습 기반으로 선제 인식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이번 도입을 통해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 직후 발생할 수 있는 금융거래를 실시간 차단하는 체계를 완비했다. 회사는 또 △악성앱 탐지 솔루션(피싱아이즈), △위치정보 기반 부정사용 방지 시스템, △KCB 휴대폰 개통정보 연동 서비스 등 AI 기반 보안 인프라를 확장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통신사 및 신용평가사와 협업을 강화하며 금융사기 예방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SK텔레콤과의 ‘FAME’ 연동은 공공성과 기술혁신이 결합된 대표적 협력 사례로,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