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승인액 327조 원 돌파
경기부양책 맞물리며 개선 역할
경기부양책 맞물리며 개선 역할
이미지 확대보기여신금융연구소가 3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주가 상승과 시장금리 하락,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 경기부양책이 맞물리며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3분기 평균 101.5에서 올해 7월 111.4까지 올랐으며, 향후경기전망지수도 80대에서 100 이상으로 상승했다.
차량판매 증가도 카드승인액 증가를 견인했다. 3분기 중 국산차 판매량은 34만2000대(8.0%↑), 수입차는 8만7000대(27.1%↑)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개인카드보다 법인카드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62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고, 개인카드는 265조7000억 원으로 5.9% 증가했다. 기업 실적 개선으로 세금·공과금 납부가 늘어난 영향도 있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25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늘었고, 체크카드는 68조 원으로 5.4%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각각 3.1%, 5.6% 늘었다.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으로 선불카드 이용이 확대되면서 신용·체크카드의 비중은 소폭 줄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전년 78.1%에서 77.6%로, 체크카드는 21.0%에서 20.8%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0.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매·소매업은 5.1%, 숙박·음식점업은 3.9%, 교육서비스업은 7.9%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1.5% 감소했다.
카드 결제당 평균금액도 소폭 상승했다.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은 4만1825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신용카드는 5만4742원(2.9%↑), 법인카드는 14만8917원(7.1%↑)으로 집계됐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소비심리 회복과 금리 안정, 신차 판매 호조로 전반적인 카드 사용이 늘었으며, 온라인 중심 소비 패턴이 지속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