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대형사고 급증… 사고 방지장치 추가 지원

글로벌이코노믹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대형사고 급증… 사고 방지장치 추가 지원

손해보험협회·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 12월부터 지원자 모집
이미지=손해보험협회 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손해보험협회
최근 논란이 되는 ‘페달 오조작’ 사고를 방지하고자 각 기관이 모여 방지장치 2차 보급에 나선다.

손해보험협회는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2차 보급 사업을 추가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 기관이 지난해 11월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따른 후속 사업이다.

1차 사업 시행 결과에 따르면 사업에 지원한 고령 운전자 141명 중 3개월간 비정상 가속으로 인한 페달 오조작 의심 건수는 총 71회 확인됐고, 방지장치는 이를 원천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상적 가속은 전·후진 15km/h 이하 주행 중 가속 페달 80% 이상 밟는 경우나 주행 중 급가속으로 RPM이 4,500rpm에 도달하는 경우다.
2차 보급 사업은 1차보다 지원 지역과 모집대상이 확대돼 이뤄진다. 전국 특별시와 세종을 제외한 광역시 7개 지역의 고령 운전자 730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12월 1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지원자는 신청서와 운전면허증, 차량등록증 등 서류를 내달 1일부터 같은 달 19일까지 거주지 인근의 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접수 하면 된다.

이병래 손보협회장은 “급가속 사고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2차사업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급가속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의 관심을 높이고,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