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학회 '카드사가 창출하는 가치와 생태계 혁신' 콘퍼런스
간편지급 3년 새 5.8%P↑…카드 사용은 '뚝'
"카드결제도 QR·근거리무선통신 활성화 가능성 커"
"당장 조달비용 줄여야…ABS·ESG채권 발행 효과"
간편지급 3년 새 5.8%P↑…카드 사용은 '뚝'
"카드결제도 QR·근거리무선통신 활성화 가능성 커"
"당장 조달비용 줄여야…ABS·ESG채권 발행 효과"
이미지 확대보기신용카드학회 소속 연구교수들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용카드학회의 ‘카드사가 창출하는 가치와 생태계 혁신’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팀장은 신용카드의 사용 비중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윤 팀장은 “후불결제가 다른 지급수단 대비 얼마나 줄고 있느냐가 카드사의 업황을 판단하나는 척도”라며 “신용카드의 비중은 작아지는 추세인 데 비해 간편지급 이용 비중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금융서비스는 디지털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라며 “금융서비스 측면에서 고객 편의 증진, 비용 절감, 위변조 리스크 감소, 처리시간 단축 등 효곽, 금융기관은 프로세스의 자동화, 분석 고도화, 채널 최적화, 통합 플랫폼 등의 효과가 각각 따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팀장은 모든 분야의 지급결제와 송금을 아우르는 전략을 펼치는 비자의 사례를 들며, 카드사의 모바일 전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향후 카드 결제는 QR이나 NFC(근거리무선통신)로 활성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카드사의 업황이 악화한 데 따라 자금조달의 다채널화 전략을 써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카드사는 여전채 금리 상승 문제로 조달비용 증가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여전채 AA+는 통상 2.9% 수준인데 최근에는 3%가 넘었다. 여전채 수요가 줄어들면서 앞으로도 3%대를 유지하지 않을까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자금조달 방식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서 교수는 조언했다. 그는 특히 발행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강조했다.
서 교수는 “자산유동화증권(ABS),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등의 발행은 발행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해외 신디케이트론 역시 해외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빌려줄 때 발행금리를 높게 책정하지 않으며, 장기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관련 규제들도 완화돼야 한다고 서 교수는 제언했다. 그는 “카드사가 디지털화를 위해 빅테크·핀테크와 협력하는 경우 당국의 승인 기간이 최단 3개월이 걸려 도중에 좌초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관련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