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2.4% 올라
석유류 상승률, 9개월 만에 최고치
석유류 상승률, 9개월 만에 최고치
이미지 확대보기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본격적으로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2.4%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에 고착화되면서 수입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년=100)로 1년 전(114.40)보다 2.4% 올랐다.
다만 반올림을 거친 이후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만 표기하는 정부 데이터 특성상 보합세로 나타났지만 실제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 소수점 둘째 자리(셋째 자리에서 반올림)까지 보면 10월 상승률은 2.38%이지만 11월은 2.45%로 0.07%포인트(P)가량 더 높다.
고환율 영향으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농산물 상승폭은 10월 1.1%에서 11월 5.4%로 확대됐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도 4.8%에서 5.9%로 커졌다.이는 올해 2월(6.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면서 전체 물가를 0.23%P 끌어올렸다.
박병선 국가데이터처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는 물론 일부 수입 농, 수산물도 고환율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급등한 환율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물가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는 걸 고려하면 현재의 고환율이 지속된다면 내년 초 본격적인 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환율은 10월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는데 지난 1일까지 집계한 4분기 매매기준율(거래량을 반영한 가중평균값) 기준 평균 환율은 1442.09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은 1417.94원으로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연평균 환율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1398.88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한은은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고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높아진 환율이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물가 상황을 경계심을 갖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물가 관리가 '민생 안정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각오로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먹거리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특징주] 이노스페이스, '천국과 지옥'... 비행 중단 소식에 28%...](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5122316352808813edf69f862c11823510112.jpg)
![[특징주] 한화오션, 트럼프 "프리깃함 한화와 협력 건조" 강세](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512230932200985144093b5d4e2111737104.jpg)









